YONGSAN
조영각 · 윤세화 Exhibition
《THE BREAD BOARD, 49-1》
7. June - 22. June 2024
빵을 자르는 빵 판에 못을 박아 다양한 회로를 만들며 실험을 진행한 초기 브레드 보드의 역할처럼, 이번 전시에서 [신매체×콘페티.야드]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교차점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하는 뉴미디어의 예술과 베이킹에서의 조각적 해석을 통해 다양한 실험들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신매체]는 작가 조영각의 분화된 정체성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영역에서 예술, 기술,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제작하며, 매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현대 사회의 시스템과 이슈를 탐구하고, 이를 예술적 언어로 다양하게 풀어낸다. 스튜디오 신매체는 여러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다름'의 가치를 발견하여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길몽간식〉 프로젝트는 음식과 뉴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 걸친 새로운 문화적 흐름에 대한 탐구를 선보인다.
[콘페티.야드]는 조각적 요소들을 베이커리에 활용하여 실험적인 디저트들을 선보여왔다. 빵을 구성하는 재료들을 그저 음식으로 여기지 않고 개념적 조각을 구성하는 요소로 받아들여 물성에 대한 탐구로써 작업을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통기한을 가진 조각〉 프로젝트는 온도와 환경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는 버터, 초콜릿, 계란과 같은 재료들을 이용하여 작업에 활용한다. 이는 먹을 수 없는 하나의 음식인 동시에 영원성을 상실한 조각품으로써의 의의를 벗어 던진 채 새로운 의미를 기다린다.